개관을 두 달여 앞둔 울산 남구 옥동교육연구단지내 울산과학관이 부시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건물 외벽에 누수가 발생하는 가 하면 6층 높이의 천정 타일은 벗겨지고 바닥과 계단 시설물은 벌써부터 떨어져 너덜너덜 해졌다. 이대로라면 자칫 안전사고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10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상 6층 지하 2층 규모의 울산과학관은 롯데장학재단이 240억원을 들여 지난해 9월 건물을 준공한 데 이어 울산교육과학연구원이 오는 3월 개관을 목표로 내부 전시물 시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을 둘러본 결과, 개관도 하지 않은 건물 곳곳에서 누수 현상이 일어나고 바닥 타일이 벌어지는 등의 하자가 발생했다.


6층 보조 천체관측실 옥외 벽면은 비가 새 건물 마감재에 얼룩이 지는 등 누수 현상이 드러났다. 과학관 1층 로비 천정에도 누수로 보이는 흔적이 있는가 하면 언제 떨어질 지 모를 정도로 천장 내부 패널이 탈착돼 있었다.

또 1층에서 5층까지의 계단과 계단 미끄럼방지대는 깨지거나 찢어져 틈이 벌어지고 계단 난간은 페인트가 벗겨져 녹이 슬어 있는 등 마감 공사가 투박하고 조잡하게 이뤄졌다.


2층에서 5층 사이의 전시실 바닥은 바닥 타일이 제대로 붙어 있지 않은 곳이 많아 틈이 벌어지는 등 흠이 많았다.

김복만 시교육감은 이날 주간정례간부회의에서 이같은 울산과학관의 문제점을 지적, 철저한 관리감독과 조속한 후속조치를 주문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과학관 로비 천장에서 발생한 문제는 누수인지 내부 시설의 문제인지 뜯어본 뒤 명확한 원인규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히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벌여 하자가 발생한 부분은 시공업체에 보수를 맡겨 3월 개관 때는 작은 흠도 발생하지 않도록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관은 전체 면적 4만4182㎡로 전시체험관, 천체투영관, 천체관측실 등의 다양한 과학 전시·체험실을 갖추고 있다.